[특징주] LG화학, 배터리 분사 결정에 장중 6%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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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9-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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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지사업부문을 물적 분사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중 6% 넘게 빠졌다.

이날 오후 3시 24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4만2000원(6.11%) 내린 67만450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3만9000원(5.4%) 내린 6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지사업부문 물적 분할이 인적 분할보다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17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LG화학의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에 따라 10월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하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알짜'인 배터리가 빠져나가면 투자한 의미가 사라진다고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주주가 분사한 배터리 사업체 주식을 나눠 받는 인적 분할 방식과 달리 물적 분할 방식의 경우 기존 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체 주식을 전혀 받지 못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업의 성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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