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태풍 유실 지뢰 243발 수거... 북한 목함지뢰도 11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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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9-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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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태풍과 긴 장마 영향... 유실 지뢰 의심시 1338 신고 당부

군이 강원도·경기도 등 접경지역에서 태풍과 집중호우로 유실된 지뢰 200발 이상을 수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뢰탐색 및 제거작전’을 벌여 총 243발을 발견해 수거했으며 북한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도 11발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목함지뢰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실 지뢰는 우리군이 사용하는 M14, M16 대인지뢰였다.

M14 대인지뢰는 큰 통조림 형태의 플라스틱 원통형으로 직경 5.5㎝, 높이 4㎝ 크기다. M16 대인지뢰는 금속 원통형 몸통과 ‘압력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직경 10.3㎝, 높이 14㎝로 일반 머그잔보다 약간 크다.

북한 목함지뢰는 길이 20.3㎝, 폭 7~9㎝, 높이 3.7~4㎝ 크기로 외부 재질과 색깔이 다양하다. 목함지뢰는 가벼워 물에 잘 뜨며 장마가 끝난 후 접경지역과 한강 하구 등에서 종종 발견된다.

합참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잦은 태풍과 장마가 길어 유실된 지뢰가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 관계자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지뢰 제거작전을 펼쳤다"며 "폭발물로 추정되거나 용도를 잘 모르는 물건을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말고 군 통합방위 주민신고 전화 ‘1338’이나 경찰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뢰탐색·제거 작전은 지뢰 제거에 특화된 장비가 투입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장병들이 투입돼 이뤄진다. 장병들이 지표면을 지뢰탐지기로 일일이 확인하는 식이다. 유실된 지뢰는 대부분 지표면에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굴삭기 등으로 0.5~1m의 땅을 파 흙을 걸러낸 뒤 지뢰탐색을 벌이기도 한다.

 

지뢰 탐색[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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