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秋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국정 방해로 국민께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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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9-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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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16일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 방송 인터뷰서 "秋 논란, 민망하다" 언급

  • "내각 통할하기 때문에 제 소회 말한 것"

  •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사실상 어려울 듯"

  • "인국공 사태, 완벽했다고 보긴 힘들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민망하다'고 표현한 데 대해 "저와 함께 일하는 국무위원의 자녀 문제 때문에 국정에 방해를 받고 업무수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부분에 대해 국민에게 민망하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방송 인터뷰에서 추 장관 아들 논란에 민망하다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임이자 국민의당 의원의 말에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런 일이 없이 일에 충실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일이 생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내각을 통할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저의 소회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겸연쩍고 부끄럽다는 뜻이냐'는 임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또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며 "공약을 지키기 어렵게 돼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은 올해(8590원)보다 130원(1.5%) 오른 금액 872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최저임금제도를 도입한 1988년 이래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경기가 악화된 점을 고려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인상률 16.4%)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9%) △2021년 8720원(1.5%) 등이다.

이에 임 의원은 정 총리에게 "문 대통령 재임 동안 최저임금 1만원 약속을 못 지킨다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아직은 좀 이른 것 같다"며 "만약에 지키지 못하는 것이 확정되면 그때 유감을 표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또한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우리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고용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은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인천국제공항에 가서 정규직화를 선언한 것은 노동자들의 고용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큰 뜻을 말한 것"이라면서도 "그 정책이 완벽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실제로 대통령이 직접 (정책을) 집행하지는 않는다"며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좀 더 유능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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