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승용차 34만대 수준 온실가스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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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9-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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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개도국 산림파괴 방지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 후 65만t 배출량 감축

우리나라와 캄보디아가 손잡고 온실가스 65만t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온실가스 65만t은 에너지효율 3등급 기준 승용차 34만대(1대당 1.92t)가 연간 배출하는 수준의 양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캄보디아 캄퐁톰주에서 '개도국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온실가스 65만t을 감축했다. 시범사업은 산림청이 지난 2014년 12월 캄보디아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2015년부터 사업단을 조직해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9년까지 5년간 온실가스 감축 성과는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지난 3일 국제탄소시장표준(VCS)에서 정식으로 인증을 받았다. 산림청은 앞으로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 온실가스 감축분을 거래해 배출권 판매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캄보디아 온실가스 감축활동 시범사업[사진=산림청]

이번 온실가스 감축 사업은 캄보디아의 산림 보전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생물 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캄보디아 지역주민과 산림보호감시단을 대상으로 기술·토질개선 교육 등을 한 결과 수혜자만 2920명으로 집계됐고, 주요 산림전용의 원인이었던 농지 개간을 방지하는 효과도 거뒀다는 게 산림청 설명이다.

또 산림 보호를 위한 감시활동도 함께 해 불법으로 나무를 베거나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행위가 줄어드는 등 생물 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산림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증진, 생태계서비스 제공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한-캄보디아 온실가스 감축활동 시범사업의 성과가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의 산림협력을 촉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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