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화이자도 코로나 백신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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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9-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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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작용 대부분 경미…화이자 "백신 안전성 우려 수준 아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최종 3상 임상시험에서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백신 확보 협상 중인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현지에서 진행하는 3상 시험에서 1만2000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 결과 일부에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이며 이러한 부작용은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화이자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유주헌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범정부지원위원회사무국 총괄팀장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는 어디까지나 최종 결과물인 완성된 백신을 사 온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상시험 진행과 관련해 화이자 측에 브리핑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식약처, 민간단체 등과 함께 모여 대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이번 부작용 발생과 관련해 백신 개발을 감독하는 독립감시위원회에서 임상시험을 중단하라는 권고는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금까지는 '안전 신호'(의약품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추가 조사를 필요로 하는 부작용에 관한 정보)가 보고된 적이 없다 말했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4만4000명의 자원 희망자 중 2만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6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 발견돼, 시험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백신이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고, 지난 12일부터 영국과 브라질에서 차례대로 3상 시험을 재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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