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AI는 작고 확실한 것부터…실생활 속 시너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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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9-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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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온라인으로 'ai.x2020 컨퍼런스' 개최

  • 카메라·누구 오팔 서비스 등 실생활 혜택 확산되야

  • 극도로 효율화된 AI 사회에 '국가차원 의제' 필요

김윤 SK텔레콤 CTO(왼쪽부터), 우경구 삼성전자 AI 개발 그룹장,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CTO, 장현기 신한은행 AI센터장, 김정희 현대자동차 AIRS컴퍼니 리더(오른쪽 위)가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ai.x2020 콘퍼런스'에서 '뉴노멀 시대를 위한 AI'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뉴노멀 시대에 인공지능(AI)이 실생활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SK텔레콤이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ai.x2020 콘퍼런스'에서 AI 전문가들은 "간단하고 확실한 것부터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카메라나 혈압측정기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AI 스피커 등이 해당한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뉴노멀 시대를 위한 AI'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AI 서비스가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시도해보자고 판단했고, 독거노인을 위한 '누구(NUGU)' 오팔 서비스를 최근 론칭하기에 이르렀다"며 "사회적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프라이버시)를 잘 지킬 수 있는 선에서 지하철 혼잡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구 오팔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묶어 구성한 유료 서비스로,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아웃바운드로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관리하는 '누구 케어콜'도 있다. 지하철 혼잡도 정보는 '티맵(T map) 대중교통' 앱을 통해 제공되며, 열차와 역의 기지국·와이파이 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한다.

우경구 삼성전자 AI 개발 그룹장은 "작아도 확실한 카메라, 혈압측정기 등 실생활에서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부터 확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다"며 "구체적인 전략은 세계가전전시회(CES) 등에서 나오는 내용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정희 현대자동차 AIRS컴퍼니 리더도 "AI로 뭘 할지보다 어떤 기술을 개발할지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측면에서 투자와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실생활에 적응시켜 사용자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AI가 실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극도로 효율화된 사회에서 국가적인 의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장현기 신한은행 AI센터장은 "은행은 대면 창구가 축소되면서 유비쿼터스화할 수밖에 없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더 효율적인, SF영화에서 봤던 현실이 가속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우 그룹장은 "AI 상용화에 따른 효율화에 허들(장애)이 되는 것을 함께 풀어나가고, 가치 표준을 만들어서 악용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직업이 많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이 비가역적으로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게 될 텐데 국가가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의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I 전문가들은 분야별로 AI 딥러닝을 통한 제품 불량 검출(현대차) 및 대출 여부 판단(신한은행) 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드러냈다. 우 그룹장과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CTO는 변화와 상식을 탑재한 '언어' 관련 AI 개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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