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염'으로 멈춰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백신 임상 다음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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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9-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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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부작용 의심 사례 검토 중...다음 주 초 재개 가능할 듯"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음 주 초 임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학과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나온 부작용 의심 사례에 대해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초 임상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날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도중 한 참가자의 건강이 나빠지는 현상을 발견해 자발적으로 시험 중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지원자는 희귀 염증 질환인 '횡단성 척수염(transverse myelitis)'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횡단성 척수염은 감염 등의 원인으로 척수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척수 손상에 의한 감각 장애나 운동장애, 자율신경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4~8주 정도 후 서서히 회복된다. 다만 회복 기간이 2년을 넘길 경우, 신체 기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져 환자 전체의 3분의 1 정도가 심각한 장애를 얻기도 한다.

FT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일은 흔하다고 전했다. 전날 아스트라제네카는 "시험 중단은 임상 과정에서 잠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질병이 나올 때마다 나오는 일상적인 조치"라면서 "완벽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모더나, 화이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로 꼽혀왔다. 지난달 말부터 임상 3단계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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