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거래시장 참여, 신차 경쟁력에도 도움"

신수정 기자입력 : 2020-09-09 17:11

[사진=SK텔레콤]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거래시장 진출이 중고차 경쟁력뿐 아니라 신차의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참여는 중고차의 적정가치 형성 및 중고차시장의 투명성 향상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완성차업체 등이 참여하는 중고차 인증제가 중고차 가치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중고차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인증제란 소비자가 구매한 신차 중 일정 기한이나 일정 주행거리 내로 운행한 차량을 완성차업체가 다시 사주고, 차량 상태를 정밀 점검, 검사한 후 필요시 수리를 거쳐 새로운 고객에게 판매하는 제도다.

이 과정에서 완성차업체는 일정 기간동안 회사 차원에서 차량의 안전성은 물론 A/S, 무상수리, 품질 보증 등을 제공한다.

업체별로는 BMW 인증중고차(BPS), 벤츠 인증중고차(Starclass), 아우디 인증중고차(AAP), 렉서스 인증중고차(Certified) 제도가 운영 중이다.

실제 시장진입규제가 없는 외국에선 우리 나라의 중고차도 제값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업체에 대한 중고차 시장진입 제한이 없는 미국에서는 한국브랜드와 외국브랜드 중고차 감가율 간의 큰 차이가 없고, 차종에 따라선 한국브랜드 가격이 오히려 높은 경우도 있었다.

미국 시장에서 2020년 거래되고 있는 2017년식 아반떼의 평균 감가율과 동 기간 폭스바겐 제타(Jetta)의 평균 감가율은 모두 34.8%로 같았고, 2017년식 쏘나타의 평균 감가율은 43.3%, 동 기간 폭스바겐 파사트(Passat)의 평균 감가율은 43.9%로 유사했다.

승용차 중 SUV의 경우엔 2017년식 현대 투싼의 평균 감가율은 37.7%, 2017년식 GM 트랙스(Trax)는 38.1%, 폭스바겐 티구안(Tiguan)은 47.5%로 한국브랜드는 경쟁차종과 유사하거나 조금 더 높았다.

이는 한국브랜드도 품질향상, 현지 수요에 맞는 제품믹스 도입 등으로 신차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중고차 인증을 통한 품질과 성능 보장 서비스 제공 등으로 잔존가치가 향상됨에 따라 미국 자동차 내수시장 내 점유율도 높아지며 신차와 중고차 경쟁력이 모두 상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국내 중고차 시장의 경우,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수입차와는 달리 중고차 거래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안정적인 중고차 가격 형성 측면에서 국산 중고차가 수입브랜드 대비 불리한 조건에 놓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2017년식 제네시스 G80은 2020년 30.7%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벤츠E클래스는 25.5%, 벤츠GLC는 20.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식 현대 쏘나타의 가격은 2020년에 45.7% 떨어진 반면 BMW3시리즈는 40.9%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과 국내시장의 3년경과 중고차 감가율 비교[사진=KAMA 제공]



2020리얼블록체인포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