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웃돈 붙은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희소성 강조한 '패션테크'의 힘

강일용 기자입력 : 2020-09-08 15:51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톰브라운 에디션·휠라 패키지, 각각 5000대·2000대 한정판매 디자인 감성과 개성 중시하는 MZ세대(10~30대)에 인기
삼성전자가 기술기업과 패션 브랜드가 협업하는 '패션테크'를 본격화하고 있다. 디자인 감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고, 스마트폰과 이어폰이 대량 생산되는 공산품이 아닌 개인의 개성을 표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출시하며 패션 브랜드인 톰브라운·휠라와 협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패션 하우스 톰브라운과 협업해 만든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이하 톰브라운 에디션)을 7~8일 추첨 판매한 데 이어, 9일 휠라의 디자인을 더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 휠라 액세서리 패키지(이하 휠라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기존 갤럭시Z 폴드2에 톰브라운 특유의 현대적이고 절제된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단말기뿐만 아니라 함께 제공하는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액세서리, 충전기에도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더했다. 잠금화면, 배경화면 같은 내부 사용자 환경에도 톰브라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사진=삼성전자 제공]

휠라 패키지는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미스틱 화이트 모델에 휠라 운동화를 모티브로 한 액세서리를 함께 제공한다. 액세서리는 '휠라 로고 케이스', 신발 박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퀘어 케이스', 휠라의 대표 운동화 '디스럽터' 모양의 키링으로 구성됐다.

두 패션테크 제품은 수량을 한정시킨 '희소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전 세계 5000대, 휠라 패키지는 2000대만 판매한다. 판매 기간이 끝나면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제품이 된다.

폴드와 버즈 라이브 제품군의 경쟁력과 패션 브랜드의 감성적인 디자인에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이 더해져 톰브라운 에디션은 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구하려는 이용자가 속출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톰브라운 에디션의 몸값은 벌써 100만원 이상 뛰었다. 8일 중고 커뮤니티 등에서는 "톰브라운 에디션을 500만원에 구매하고 싶으니 꼭 연락달라"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출고가 396만원인 제품을 100만원의 프리미엄을 더해서라도 꼭 구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사람들이다. 톰브라운 에디션의 구성품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나 갤럭시 워치3만 따로 구매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사람들도 있었다. 톰브라운 에디션보다 풀리는 물량이 적은 휠라 패키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전망이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휠라 액세서리 패키지.[사진=삼성전자 제공]

업계에선 개성과 희소성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의 패션테크 디자인·마케팅을 이러한 열풍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단말기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홍민 전 코카콜라 북미디자인 디렉터를 무선사업부 디자인전략그룹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실제로 김홍민 상무는 영입 후 톰브라운과 같은 글로벌 디자인 하우스와 협력하는 패션테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민 상무는 "삼성전자와 톰브라운이라는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진 두 브랜드 간 협업은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정체성이 분명한 모바일 기기와 패션 디자인이 만나면 새롭고 대담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믿고 협업을 추진했다"고 패션테크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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