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질병관리청 승격, 감염병 대응 획기적 진전…K-방역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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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9-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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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 주재…질본 역할 높게 평가

  • 복지부 전담 차관 신설에 의미 부여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은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획기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오늘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해 복수차관제를 도입하는 직제개편안을 의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질본은 이번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세계의 모범이 된 K-방역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면서 “그 신뢰를 바탕으로 드디어 오늘, 독립된 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됨으로써 독립성과 전문성이 대폭 강화된 감염병 총괄기구로 거듭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감염병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과 예방까지 유기적이며 촘촘한 대응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한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 아래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함으로써 감염병 바이러스와 임상연구, 백신개발 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전 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지역의 감염병 대응체계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섯 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 지자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지자체들의 감염병 대응능력을 크게 높여주고 지역사회 방역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전담 차관을 신설하는 의미도 자못 크다”면서 “이번 코로나 위기에서 보듯이 보건위기가 상시화 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공공보건의료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여나가는 것과 함께 공공의료 인력 수급과 보건의료 인력의 처우개선 기능도 보강되고, 최근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는 정신건강에 대한 정책도 강화될 것”이라며 “미래신성장 동력으로써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건의료 산업을 키우는 정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와 보건의료 역량이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것”이라며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의정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여론도 폭넓게 수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비롯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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