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리마인드] ② “운전면허증 들고 다니지 마세요”... 네이버·카카오톡 앱 속으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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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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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31일~9월 3일 인터넷·게임업계 주요 이슈 정리

“운전면허증 들고 다니지 마세요”... 네이버·카카오톡 앱 속으로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포털 네이버와 메신저 카카오톡 앱 안으로 들어간다. 앞서 이동통신 3사가 선보인 '패스(PASS)' 기반의 운전면허 서비스와 같은 것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내 이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제11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5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과제를 심의·의결했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네이버가 신청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이날 임시허가를 받았다. 이는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기반의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로, 포털 네이버 앱과 메신저 카카오톡 앱에 들어간다. 운전면허증을 한번 등록해두면 증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쉽게 꺼내보일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임시 허가 획득을 계기로 연내 ‘네이버 인증서’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본인확인 과정을 거치고 전자서명을 위한 인증서를 생성한 뒤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내에서 실물 운전면허증 촬영으로 신원 정보와 일치 여부를 검증하고, 카카오뱅크의 신원확인 기술을 이용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 과정을 거친다. 이를 거친 운전면허증 정보는 전자서명과 함께 암호화돼 카카오톡에 등록하고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발급된 신분증을 제시하고 사용할 때도 전자서명을 통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한다.

카카오도 연내 카카오톡 내에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모바일 운전면허증 외에도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전문자격증 등 다양한 신분증과 자격증을 카카오톡에 담을 예정이다.
 

포털 네이버(왼쪽)와 카카오톡 앱에 들어갈 모바일 운전면허증 이미지[사진=각 사 제공]

 
정부와 민간 손 잡고 데이터 댐 구축... 일자리 2만8000개 창출 나서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2만8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대표 과제인 데이터 댐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 7개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데이터 댐 사업에는 정부의 IT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103개(주관 1335개·참여 768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으로 정부는 2만8000여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유통과 같은 기존 산업과 AI의 융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9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AI 서비스 개발의 핵심인 학습용 데이터를 정부가 앞장서서 AI허브를 통해 대규모로 구축·개방하는 사업이다.

공공·민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정제되어 있지 않아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이를 분류(라벨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AI 선진국인 미국·중국에선 이미 데이터 라벨링이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정부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은퇴자 등이 데이터 라벨링 관련 일자리를 얻고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AI 스타트업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과제기획위원회를 구성해 1250개 후보과제를 심사, 총 72개의 그룹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과제기획위원회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ICT 기업의 전문가로 구성했다.
 
카카오 OTT ‘카카오TV’ 재단장... “유튜브·넷플릭스와 다르다”
카카오M이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을 소개했다. 카카오M은 쇼트폼보다 호흡이 더 빠르고,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튜브가 해결하지 못한 광고주 신뢰 문제를 해결하고, 제작비를 투입한 크리에이터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카카오M은 올해 안에 드라마 6개와 예능 19개를 제작해 총 350여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이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핵심 방향성은 모바일 지향성”이라며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향성으로 쇼트폼보다 빠른 호흡, 추천 대신 커뮤니티성 콘텐츠 소비, 모바일에 최적화된 화면비율 등을 꼽았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단장하는 카카오TV에 대해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기존 OTT 콘텐츠는 밀레니얼과 Z세대 맞춤형이라고 보기 어렵고, 유튜브 같은 오픈 동영상 콘텐츠는 광고주들이 충분히 신뢰하기 힘들다"며 "유튜브는 몇 천만원 제작비를 들인 콘텐츠나 몇 만원을 들인 콘텐츠나 1뷰의 광고비는 동일해 큰 자본을 들이는 시도를 하기엔 수익 구조가 빈약하다"고 말했다.

카카오M은 카카오TV 론칭 라인업으로 공개했던 ‘아만자’, ‘연애혁명’, ‘카카오TV 모닝’, ‘찐경규’, ’내 꿈은 라이언‘, ’페이스아이디‘ 등 7개 콘텐츠 외에도 김요한, 소주연이 주연을 맡은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30세 남녀의 연애사를 담은 인기 웹툰 ‘85년생’ 원작의 정인선, 강민혁 주연의 ‘아직 낫 서른’을 추가 공개했다.
 

카카오TV에서 선보일 카카오M의 오리지널 콘텐츠[사진=카카오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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