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K9 자주포, 호주도 뚫었다…1조원 규모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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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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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공급자 선정…내년 최종 계약 체결

  • 아시아·유럽 이어 오세아니아에도 진출

한화디펜스가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오세아니아에 K9 자주포를 수출한다. 계약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방산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더욱 주목된다.

3일 호주 국방부는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를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랜드(Land) 8116' 자주포 획득사업의 우선공급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호주법인(HDA)을 주축으로 호주 정부와 제안서 평가와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한 후 내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기타 지원 장비 등을 도입하는 이번 사업에는 총 1조원가량의 예산이 편성됐다.

K9 자주포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1700여대가 운용 중인 대한민국 대표 방산 수출 장비이다.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됐다.

K9은 155mm, 52구경장 자주포로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을 자랑한다. 장거리 화력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다. 호주에는 방호력과 감시·정찰 능력이 한층 강화된 최신 K9 장비가 납품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자주포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 중소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유기적인 현지 납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현지 자주포 생산 시설 등이 구축되면 빅토리아주 질롱 지역에 약 3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호주 K9 도입 결정은 한-호주 국방·방산협력의 값진 결실이자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한 쾌거"라며 "호주 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지 생산시설 구축과 인력양성 등에 힘써 호주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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