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금융사,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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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8-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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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면 거래의 급격한 위축으로 금융사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급증하는 데이터와 비용 절감이 화두가 되며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진전과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사들의 경우 핵심시스템 영역까지도 클라우드로 전환 중이며 국내 금융사들도 클라우드 비중을 높일 전망이다.

28일 하나금융연구소의 '하나금융포커스'에 따르면 영국 경제 전문지 더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연구기관 EIU가 금융권 CEO 3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규제 대응(42%)과 고객 행태 변화(24%)보다도 AI 등 신기술이 금융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권 CEO들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간 진행되던 디지털 전환 전략이 더욱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실제 코로나19로 대면 채널이 무력화되고 언택트 환경하에서 빅테크 기업들도 금융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지원, 계좌개설, 신용평가, 고객신원확인(KYC) 등의 비대면 절차와 관련한 디지털 역량 개선이 기존 금융사의 생존에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CEO들은 사이버 보안(35.4%), AI플랫폼(디지털 조언·음성 지원, 32.5%), 클라우드 기술(27%)을 비대면 전환에 따른 주요한 디지털 역량 확보 분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대응과 비용 절감 이슈가 겹치며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진전과 관련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온라인 환경으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이용자 트래픽의 확대와 원격근무, 화상 미팅 등 업무환경의 변화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에 촉매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김남훈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면 거래의 급격한 위축과 함께 언컨택트 환경으로의 빠른 전환이 진행되면서 금융사들의 디지털 전환이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급증하는 데이터와 비용 절감이 화두가 되며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진전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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