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코로나가 게임사들에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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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8-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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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018년에 추진하다가 포기한 국내 증시 상장에 재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지 등의 카카오 계열사와 함께 위치 정보,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남궁훈 대표(이하 남궁)와 김기홍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하 김)와의 질의응답.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오른쪽)와 김기홍 CFO[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Q. 카카오게임즈의 성장동력과 경쟁력은?
-남궁.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일상과 함께하고 있다. 카카오의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가진 비전과 일치한다. 카카오게임즈의 비전 중에 하나가 ‘일상의 게임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조인트벤처 설립해 위치기반 게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 IP(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웹소설을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게임도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와 계열사를 포함한 1500여명의 임직원이 경쟁력이다.

Q.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견인할 신작 라인업은?
-남궁. 연말까지 출시 예정인 '엘리온'이 최대 기대작이다. 한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PC온라인게임이 대작으로 소개된 적이 없었다. 기대해도 좋다. 내년에 출시할 모바일 MMORPG '오딘'도 기대작이다.

Q. 장외 시장 주가 대비 공모가가 낮다. 공모가를 낮게 측정한 이유는?
-김. 주관사와 논의해 주주분들께 자신 있게 신뢰 드릴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한 판단과 이후 주가 흐름은 시장과 투자자분들께서 판단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Q. IPO를 결정한 배경은 무엇인가? 2018년 IPO 추진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남궁.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개발이 미뤄지거나 중단된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꽤 안정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카카오게임즈에게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추가적인 인수합병(M&A) 활성화, 자금확보를 위해 IPO를 진행한다. 상장 후 자금이 확보되면 M&A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다.

Q. 하반기 매출 실적 등에 대한 기대치는?
-남궁. 올해 상반기에 기존 라이브 게임만으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지난 7월 출시한 가디언테일즈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4분기에는 달빛조각사를 중화권에 출시하고, 엘리온의 국내 출시도 앞두고 있어 상반기 대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Q. 공모자금 사용 계획은?
-남궁. 국내 게임시장은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보면 꽤 유리한 상황이다. 국내 개발사들을 추가로 인수해 개발역량을 더 공고히 하는 데 투자자금을 활용할 것이다.

Q. 자체 개발력 강화 방안에 대해 부연설명 해달라.
-남궁.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엑스엘게임즈 인수 사례와 같이 직접 개발사를 인수해 내부 개발 작품이 많아지게 할 것이다. 두 번째는 투자를 병행하는 퍼블리싱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다. 과거 게임산업에선 퍼블리싱과 투자, 인수를 따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을 진행할 때 해당 회사에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투자 후 퍼블리싱에 성공했을 때 개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되게 하는 구조다.

Q.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퍼블리싱 재계약 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김. 개발사와 계약상의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내용을 말하긴 어렵다.

Q.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들의 재무 상황과 경영 개선에 대한 계획은?
-김. 현재 자회사들을 통해 대작 게임 개발과 신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아직 투자단계다. 결실을 하나씩 볼 수 있을 것이다.

Q. 남궁 대표의 임기는?
-남궁. 제 임기를 잘 모른다.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산업 내에서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일이 끝나면 은퇴할 생각이다. 임기는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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