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 업무협력 MOU 체결…"선박 온실가스 배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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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8-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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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친환경 연료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0일 체결했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들어진 중유 대체 연료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200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또한 기존 선박 연료와 성질이 유사해 추가 연구 개발을 통해 선박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HMM 부산 R&D센터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 한승욱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장, 이기동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 부사장, 주원호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전무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에 따라 관계사들은 △바이오중유의 품질기준 확립 △연료 공급체계 구축 △육상 및 선상 테스트를 통한 바이오중유 선박 적용 가능성 확인 △바이오중유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추가 연구 추진 등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HMM은 운항 중인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박에 바이오중유 혼합유 실선 검증 등 해상 테스트를,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시험용 엔진 제공 및 시험설비 구축 등 육상 테스트를 주관한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는 시험용 바이오중유 공급 및 혼합유 성분분석 등 결과를 공유해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추진하며, 한국선급은 육·해상 테스트에서 도출되는 데이터의 평가를 담당한다.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는 “HMM은 지난해 R&D팀을 신설하여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검증을 통해 바이오중유의 선박 적용이 현실화된다면, 선박 온실가스 감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일 HMM 부산 R&D센터에서 개최된 ‘바이오중유 실증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전무, 한승욱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장,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 이기동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 부사장, 주원호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 [사진=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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