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거래 시대] ①카드사 데이터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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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8-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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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금융 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네번째)과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 등 참석자들이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5.11 [사진=연합뉴스]



금융데이터가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가운데 신용카드사의 데이터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13일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에 따르면 현재 7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407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고, 누적 거래 건수는 370건이다. 거래 금액은 지난달 기준으로 3억9000만원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상호 매칭해 비식별 정보, 기업정보 등의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시스템이다. 금융보안원이 운영을 맡고 있다.

거래소에는 은행과 카드사뿐만 아니라 보험사, 증권사, 신용평가사, 통신사 등이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카드사 데이터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이날을 기준으로 월간 인기데이터 2~5위는 모두 카드사 데이터가 차지했다.

2위는 신한카드의 ‘2020년 1분기 OO시군구 코로나19 소비동향 데이터’가 올라와 있고, 3위와 4위도 각각 신한카드의 ‘맞춤형 광고 제공을 위한 카드 소비 데이터’, ‘지역별 카드이용 정보’다.

5위는 KB국민카드의 ‘배달앱 이용 고객 및 음식점 연계 카드 매출 데이터’다.

1위는 신한은행의 ‘서울시 지역단위 소득‧지출‧금융자산’ 정보 데이터다. 서울에 거주하는 금융 거래 고객의 소득 등 평균적인 금융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제공한다.

이 데이터를 통해 지역별 금융 정보를 활용한 서울시 상권 발달 지수를 개발하거나 서울시 상권 배후지 거주자의 소비행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종 산업 간 결합한 데이터도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의 카드 소비 데이터와 SK텔레콤의 이동 동선 데이터를 결합한 상품이 이종 데이터 결합 1호 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 데이터는 결제 데이터로, 생활에 밀접한 정보라서 수요가 많다"며 "앞으로도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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