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끝나니 벼·고추 병해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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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8-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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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이번 주부터 선제적 병해충 방제

집중호우가 겹친 긴 장마가 끝나면 고추 탄저병 등 병해충이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끝나는 즉시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방제 인력·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선제적으로 농작물 병해충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7∼8월 계속된 비로 일조량이 적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 생육과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병해충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하고, 추후 확산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벼는 잎집무늬마름병·이삭도열병, 고추는 탄저병·바이러스병 발생 가능성이 크다.
 

드론 활용 병해충 방제 시연[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침수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고 피해 규모도 커 농가 단위의 자율방제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제 장비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주부터 농협 등이 보유한 광역살포기, 드론 등을 동원해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방제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병해충 발생 상황과 지역별 방제 실적에 대한 정보도 수시로 공유하기로 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상 상황임을 감안할 때 어느 때보다 더 신속하고 과감하게 병해충 방제에 나서야 할 시기"라며 "지방자치단체와 기술지도기관, 농협, 생산자단체는 영세·고령농 경작지 등 방제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제때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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