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능후 "교회 집단감염 매우 우려…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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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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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9일 “교회에서 과거와 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또 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종교행사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체식사는 피하는 등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그간 안정세를 보였던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보름여만에 다시 30명대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2곳에서는 예배 후 단체식사를 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했고 교회 한 곳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창문이나 환기시설이 없어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었다”며 “대다수의 교회에서는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지만 교회에서 과거와 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또 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또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박 1차장은 “침수와 산사태로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긴 지역에서는 부패한 음식과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이 우려된다”며 “방역에 신경쓰기 어려운 틈을 타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호우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피해발생에 신속히 대처해 주길 바란다. 국민들도 외출자제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총 1만45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6명 중 30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서울 11명, 인천 1명, 경기 14명이다. 수도권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다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다.

해외유입 사례는 6명이다. 이중 1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5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13명 늘어 총 1만3642명으로 완치율은 93.45%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30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159만324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1만680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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