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튜브에 빠지다] ②크리에이터 된 국회의원들…'소통·홍보'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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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8-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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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민·장혜영·용혜인 등 청년 국회의원 중심 활발

  • 의정활동 브이로그·정책 및 현안 설명 등 주력

국회의원들이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나서고 있다.

국회의원 의원실 중에서 SNS를 운영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하지만 대부분 페이스북·트위터 등 문자 중심 SNS를 기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청년 정치인을 중심으로 문자 기반 SNS에 더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소통 방식에 힘쓰는 모양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주민(더불어민주당)·장혜영(정의당)·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등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소통 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박주민TV 채널 갈무리[사진=전환욱 기자]



박 의원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나선 의원 중 대표적인 인물이다. 최근 8·2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 의원은 유튜브 채널 '박주민TV'를 꾸준히 운영하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해오고 있다. '박주민TV' 구독자는 이날 기준 18만9000명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치 현안 및 정책에 대한 입장 발표 △오프라인 정책 연설회인 '정책버스킹'의 유튜브 라이브 중계 △의정활동 '브이로그(VLOG·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경우 브이로그 형식의 방송을 매주 직접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정의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설명하는 등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장 의원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만3000명에 이른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용 의원은 화제를 모았던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5분 연설을 차용해 '저는 전세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사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연설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용 의원은 △브이로그 형식으로 의정활동을 생생히 담은 '국회언박싱' △정책 설명 및 해설을 담은 '3분용혜인' 등의 시리즈를 제작해 홍보와 소통에 나서고 있다.

용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언택트라는 것이 코로나 이후 사회 상식이 돼가고 있다"며 "유튜브 영상을 통해 청년들에게 저희의 의정활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지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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