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전환사채 주식 전환 증가…7월에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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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8-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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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행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주식 관련 채권의 권리 행사 건수는 358건으로 6월(291건)보다 23%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CB가 240건으로 전월대비 15% 늘었고, BW도 93건으로 18% 증가했다. 특히 EB는 25건으로 지난달(4건)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이들 주식 관현 사채는 채권의 형태를 갖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전환청구권)이 부여된다.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할 경우 발행 시 약속했던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다. 주가가 전환가 대비 높게 형성돼 있으면, 채권자는 주식으로 전환한 뒤 장내에서 매도해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즉 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라 청구권 행사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실제 지난달 CB 행사 건수가 많았던 금호에이치티(38건), 현대로템(11건) 등은 지난 3월 주가 평균치와 비교해 각각 41%, 97% 상승했다.

CB의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주식으로의 전환이 부채에서 자본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재무구조가 건전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주주들의 주식이 희석된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에 조정이 올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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