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7월 임시국회 다수결로 끝나...견제와 균형을 과거사로”

"검찰 짬짜미 인사·감사원장 흔들어...악어의 눈물"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9일 “7월 임시국회가 다수결로 다 끝났다”며 “견제와 균형, 합의정신을 과거사로 만들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23번이나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이 그랬다”면서 “약자가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수결이라는 핸들을 잡은 폭주자의 속력을 조정할 유일한 장치는 야당이라는 브레이크”라며 “그런데 21대 국회에서 여당은 브레이크라는 기능을 매뉴얼에서 아예 지운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깨달았는지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주 ‘다수결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도 ‘절차적으로 미안하다.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이런 언사와는 딴판으로 정부여당은 오히려 공수처를 계속 밀어붙이고, 검찰을 짬짜미 인사로 장악하고 감사원장을 흔들고 있다”며 “이런 이중 플레이로는 공감을 얻기 힘들다. 악어의 눈물이다”라고 했다.

그는 “다가온 8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은 그 이름의 의미에 걸맞는 처신을 하기 바란다”며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