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PC가 끌고 모바일이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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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8-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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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매출 7301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 전년비 2배 껑충

  • 메이플스토리·서든어택 국내 매출 세 자릿수 성장률 기록

  • V4·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 견인

  • 오는 15일 中서 '던파 모바일' 출시... 3분기 성장도 기대

넥슨이 PC게임과 모바일게임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포함한 신작 모바일게임들을 추가로 선보여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올해 2분기에 매출 7301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6% 증가한 수치다. 이에 힘입어 넥슨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1조6674억원, 영업이익 7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넥슨이 설립된 이래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넥슨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PC와 모바일게임이 모두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PC게임 매출은 작년 대비 18% 증가한 5088억원, 모바일게임 매출은 작년 대비 24% 증가한 2213억원을 기록했다.

PC게임의 경우 국내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넥슨의 대표 PC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의 국내 매출이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던전앤파이터’ 또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모바일게임은 ‘V4’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선전해 국내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이 작년 대비 88% 늘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서비스 두 달여 만에 누적 글로벌 이용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고, 일간 최대 이용자는 357만명에 달한다.

넥슨은 PC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인기를 유지하면서 신작 모바일게임들을 추가로 선보여 PC게임 매출과 모바일게임 매출의 균형있는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사진=넥슨 제공]


이번 3분기엔 넥슨이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실적이 반영된다. 이 게임은 정식 출시 후 구글·애플 앱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매출 성장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이 오는 12일에 중국에서 선보이는 신작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도 기대작 중 하나다. 던파 모바일은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던전앤파이터 IP(지적재산권)의 모바일 버전이다. 던전앤파이터 PC버전은 중국에서 연 1조원 이상을 올리는 인기 게임으로, 넥슨은 모바일 버전의 흥행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넥슨은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도 출시,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넥슨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은 2분기 기록적인 성과를 통해 자사의 강력한 IP 파워와 탁월한 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하반기 준비 중인 신작들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양질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넥슨 2020년 2분기 실적 요약[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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