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 부는 '복고' 바람, 이제는 광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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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8-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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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카트라이더', '리니지' 등 1990년대~200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PC온라인게임이 모바일버전으로 재탄생해 과거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광고 시장까지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자사의 모바일게임 'V4' 광고에 배우 최불암을 모델로 내세웠다. 최불암은 1990년대 초반에 큰 인기를 끌었던 유머집 '최불암 시리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불암은 V4 광고에서 "브이포는 롤 플레잉 게임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모호하죠"라며 "왜냐하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니까"라고 농담한다.
 

넥슨 V4 광고 모델 배우 최불암[사진=넥슨 제공]

나동진 넥슨 AG마케팅팀장은 “뉴트로 광고는 30초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메시지 전달과 소비자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10~20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PC 온라인게임이 모바일로 재탄생해 앱마켓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상위 10개 게임 중 6개가 과거 인기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들이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PC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를, 3위에 오른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은 1996년에 출시된 PC MMORPG ’바람의나라‘ IP(지적재산권)를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들이다. 웹젠의 ‘뮤 아크엔젤(8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6위)’,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4위)’ 또한 이전에 출시된 PC게임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3040세대가 예전에 즐겼던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이라며 “현실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과거의 즐거웠던 기억으로 해소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바람의나라: 연 복고 스타일의 광고[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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