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ZOOM]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올 연말 성패 여부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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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0-08-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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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여부, 사업신청서 수준 관심…공익성 등 평가심사 통과 여부도 주목'

  • '안승남 시장, 역점사업으로 추진…2024년 상반기 착공 목표'

안승남 구리시장(사진 가운데)이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공모를 앞두고 지난달 구리타원 전망대에서 시 관계자들과 공모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을 실현할 경기 구리시의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가칭)' 성패 여부가 올 연말 가려질 전망이다.

조만간 참가의향서를 받을 예정이지만, 과연 몇개 업체가 참여하고, 또 국내 굴지의 기업이 참여할지 관심이다.

5일 구리시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업체를 대상으로 참가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만 오는 11월 2일 사업신청서를 일괄로 접수받을 계획이다.

세부적인 개발 계획을 담게 될 사업신청서에는 필수시설용지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유치를 골자로 하는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토지이용계획상 가처분용지 면적의 최소 10% 이상 계획하는 밑그림을 담아야 한다.

또 그린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그린 뉴딜 정책과 인공기능(AI), 자율주행 등 신산업  트렌드를 반영, 개발방향과 부합하는 동시에 친환경 녹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능을 도입해야 한다.

이 사업은 구리도시공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민·관 합동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사는 각 분야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신청서를 낸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개발 컨셉 등 개발계획 분야(500점), 컨소시엄 구성 등 사업·운영계획 분야(700점), 건설업자 시공능력 등 가산점(100점) 등을 A~E등까지 평가해 최고 점수의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다.

공사는 개발·재무·관리운영능력 등을 고루 갖춘 우선 협상 대상자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동과 수택동 일원 149만8000㎡에 정부의 뉴딜 정책에 발맞춰 미래형 최첨단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가 최근 공식으로 종료 선언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의 후속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GWDC 사업 돌파구 마련을 위해 중심축이었던 NIAB 국제자문위원회의 재구성과 사업 정상화를 논의하는 등 재추진을 검토해왔다.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민간사업자의 투자능력과 실체가 불분명하고, 외자와 외국기업 유치 계획가 구체적이지 않아 지난 13년간 전혀 진척이 없었다.

특히 국내 최대 회계법인이 재무·경제성분석 용역을 수행한 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지 않고, 사업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 지난 6월 사업 종료를 결정한 바 있다.

시는 사업신청서를 낸 컨소시엄이 있을 경우 올 연말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 상반기 착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승남 시장도 민선 7기 하반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면서도 사업 부지가 GWDC 보다 2배 가까이 넓고, 민간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부지매입비와 개발비용까지 더하면 수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공익성과 친환경성을 담보로 한 사업신청서를 낼 지도 관심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신청서를 토대로 밑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사업비를 추정할 수 없다"면서도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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