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공장 가동 1년... 코로나19에도 셀토스 연목표 ‘166%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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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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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시장 진출 1년 만에 완전히 자리 잡으며, 현지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지 1년 만이다.

특히 불과 1년 만에 10만대에 육박하는 셀토스를 현지시장에 판매하며, 목표치(6만대)의 166.6%를 달성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기아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쏘넷’ 등을 통해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첫 인도 생산 거점 아난타푸르 공장은 오는 8일 공식 가동 1년을 맞는다.

아난타푸르 공장은 2017년 10월 착공해 216만㎡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아난타푸르 공장의 5만2000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첫 1년은 성공적이다. 셀토스의 인기 덕분이라고 수치가 말해준다. 셀토스는 지난해 8월 출시 당시 누적 사전계약 2만2073대를 기록하며 판매 돌풍을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 7월 첫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약 10만대(총 9만8979대)라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에도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더 반가운 소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일시 폐쇄)으로 지난 4월 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업체들이 현지 시장 판매 '0대'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기아차는 5월 1611대, 6월 7114대, 7월 8270대를 판매하며 가파른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를 바탕으로 셀토스는 현지 SUV 시장에서 지난 6월 3위에 올라서더니, 7월 일본 마루티스즈키의 소형 SUV '알토(7298대)'마저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형님 격인 1위 현대차 소형 SUV ‘크레타(1만1549대)’의 뒤도 바짝 쫓고 있다.

기아차는 셀토스와 함께 올해 투입한 미니밴 ‘카니발’과 이달 공개 예정인 현지 전략 소형 SUV ‘쏘넷’ 등을 통해 시장 ‘톱3’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6월 기준으로 마루티스즈키(51.0%), 현대차(16.8%)에 이어 시장 3위(6.0%)를 점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비대면 마케팅과 판매를 통해 현지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넷 등도 관심을 많이 끌고 있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인도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쏘넷' 콘셉트 모델.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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