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코로나19 시대 문화예술 회복 위한 정책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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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7-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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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필리핀 문화국장 화상회의 개최

  • 케이 방역 및 문화예술 지원 정책 등 소개

‘가야본성 칼과 현’ 특별전 가상현실 화면.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한국과 필리핀이 코로나19 시대의 문화예술 정책을 함께 나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는 지난 30일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이하 필리핀 문예위)와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상황 관련 케이(K)-방역과 문화예술계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22일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를 시작으로, 4월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문화지식개발부, 6월 3일 영국 디지털문화체육부 등과의 장관 간 화상회의를 통해 케이-방역을 홍보하고 문화예술계 지원 방안을 공유하는 등 세계 각국 문화정책 당국과 소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필리핀과의 화상회의는 필리핀 문예위 측에서 코로나19 시대 ‘문화의 대응과 복원’을 위해,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과 문화예술계의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해 이뤄졌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장 가까우며, 1949년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2019년에는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상호문화의 해’ 행사를 통해 양국 간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코로나19가 공연·영화·전시 등 한국 문화예술계 전체에 미친 충격을 설명하며, 코로나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한 심리방역 측면에서 문화예술은 매우 가치가 있고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문화예술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사례로, 유명 한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기획한 온라인 공연 ‘방방콘’과 함께, 국공립 문화기관에서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현장과 온라인으로 공연과 전시, 교육 등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소개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문화예술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지역 관광으로 연계되고 있음을 알렸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문화예술인과 관련 산업계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문화예술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자금·고용·세제 대책을 공유했다.

알레한드레 필리핀 문화예술위원은 “필리핀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동반자인 한국의 문화예술 대응 방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오늘 화상 회의가 필리핀 문화예술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몸과 영혼이 지친 사람들에게 문화예술은 삶의 활력과 건강을 지켜주는 ‘문화백신’이다”라며 “한국과 필리핀은 코로나19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교류를 지속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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