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킹크랩 대중화"…마트 업계, 고급 갑각류 마케팅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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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7-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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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각류 전문점 대중화, 조리법 공유 확대, 코로나 여파로 갑각류 찾는 수요층 증가

[사진=롯데마트]

최근 랍스터, 킹크랩 등 고급 갑각류를 찾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

갑각류 전문점이 대중화되고 각종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조리법이 널리 알려지면서, 갑각류의 인기가 한층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진 점도, 갑각류 선호도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동안 랍스터, 킹크랩 등 갑각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지난 2019년 상반기와 2018년 상반기 갑각류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2.4%, 9.6% 늘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러시아산 브라운 킹크랩' 판매에 나선다. 이번 킹크랩은 롯데마트가 지난 6월부터 선보인 랍스터와 대게에 이어 세 번째로 준비한 갑각류 기획 상품이다.

브라운 킹크랩은 특유의 밝은 갈색 빛깔로 인해 해외에서는 '골든 킹크랩'으로도 불린다. 1~7월이 제철인 '블루 킹크랩'과 가을과 겨울이 제철인 '레드 킹크랩' 사이 기간에 주로 조업이 이뤄진다. 연간 조업량 및 수입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킹크랩으로도 평가된다.

롯데마트는 국내 최대 활(活) 크랩 수입업체와 사전 기획을 진행, 총 13톤 규모 물량을 일괄 직매입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킹크랩의 활성도를 높이기 위해 100여개의 점포에 활차로 직배송을 진행한다.

김동현 롯데마트 갑각류 상품기획자는 "갑각류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롯데마트는 고급 식재료인 갑각류를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품 소싱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상반기 동안 랍스터, 대게 등 고급 갑각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전체 갑각류 매출 중 고급 갑각류가 차지하는 비중도 7.5%에서 21.3%로 높아졌다.

이에 이마트는 이달 16~19일까지 캐나다산 대형 랍스터를 전국 점포에서 1만마리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한 마트 업계 관계자는 "과거 랍스터나 킹크랩 등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고 조리법도 공유하기 어려운 고급 식재료 인식이 강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이들 고급 갑각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이를 찾는 수요층도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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