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엄마 빚 대신 갚아왔다…피해자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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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7-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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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가 어머니로 인한 불거진 '빚투'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


한소희는 19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관련 입장을 밝혔다. 한소희는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마음 불편하셨을 혹은 다치셨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했고, 할머니 밑에서 성장했다며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어 한소희는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세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입장문에서 한소희는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사진=한소희 블로그 캡처]


한소희는 지난 18일 네이트판에 '부부의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오면서 '모친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게시물을 쓴 작성자는 "최근 방송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배우의 모친이 사기꾼이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그 연예인의 어머니가 하는 계를 들었고 한 달에 245만 원씩 넣었다. 그런데 2016년 9월 곗돈을 타는 날 그 사람이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고소한다고 하니 연락이 왔다. 돈을 다 써서 없다며, 차용증을 쓰고 매달 돈을 갚겠다고 했는데 안 주더라. '딸이 잘나가면 한 방이니 주겠다'는 말까지 했다. 현재 970만 원이 남았다"며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어 게시물 작성자는 "솔직히 그 연예인 TV에서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내 돈으로 저렇게 뜬 건가? 이런 생각밖에 안 들고, 난 이렇게 망가졌는데 저 연예인은 엄마가 사기를 쳐도 잘 나가는구나 생각만 든다"라며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누리꾼이 담배(흡연), 문신 논란 있던 연예인이냐고 묻자 '그분 맞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이 누리꾼이 주장한 빚투 의혹 연예인이 '부부의 세계'에서 스타덤에 올랐다가 문신을 한 과거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한소희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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