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완연한 회복세...6월 생산·소비·투자·고용 모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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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7-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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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산업생산 4.8%, 소매판매 -1.8%…소비심리 여전히 '위축'

  • 1~6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3.1%

중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달 생산·소비·투자·고용 등 주요 경기 지표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소매판매액은 3조352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하락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2.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0.5%는 하회했다. 

1월부터 6월까지의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17조2256억 위안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됐다.
 

중국 소매판매액 증가율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구체적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6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230만대를 기록했다.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제외한 중국 6월 승용차(SUV 포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76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는 중국 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책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품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2조9914억 위안으로 집계돼 여전히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같은 기간 기업 생산활동 회복세도 뚜렷했다. 산업생산액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를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 5월 증가율 4.4%를 상회한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1~2월과 3월 각각 -13.5%, -1.1%를 기록한 후 4월부터 플러스로 전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산업생산 수치는 주종사업 매출액이 연간 2000만 위안(약 34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1~6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1~5월 증가율인 -6.3%와 시장 예상치인 -3.3%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충격을 받았던 고용지표도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6월 도시 실업률은 5.7%를 기록했다. 전달 실업률인 5.9%와 시장 전망치보다 낮다. 중국 정부는 앞서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도시 실업률 목표치를 6% 안팎으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목표치인 5.5%보다 무려 0.5%포인트 높인 것이다.

류아이화(劉愛華)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빠른 경기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공장 생산라인에서 노동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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