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채홍사 발언후 진중권·권영세 비난하자 "X개" "좀비" 발끈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채홍사' 발언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15일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의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4가지를 언급했다.

홍 의원은 "1. X개의 특징: 시도 때도 없이 짖는다. 피아 구분 없이 아무나 문다. 2. 좀비의 특징: 아무런 생각이 없다. 죽은 것 같은데 영혼이 없어도 살아 있다. 3. 좌파 운동권의 특징: 성(性) 공유화를 일상화한다. 자기가 하는 일은 무얼 해도 정의다. 4. 한국판 뉴딜정책: 자신의 임기도 망각한 채 국고 탕진만 노리는 사람. 밑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만 불쌍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홍 의원은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진상 규명을 촉구하면서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채홍사는 조선 연산군 때 미녀를 뽑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뜻한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이분 학창 시절에 '선데이서울'을 너무 많이 보셨다. 그 후유증"이라며 비꼬았고, 권영세 의원은 "이러니 이분의 입당에 거부감이 많은 것이다. 한때 보수정당의 대선주자까지 했던 사람이 단지 떠도는 소문을, 입에 담는 것을 넘어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 이분의 내심은 오히려 진상 규명을 반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비난에 홍 의원은 "사망 당일은 애도했지만 그 후 장례절차와 수사는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뿐"이라고 해명한 뒤 "이번 사건은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그 외 민주당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전체에 대한 여성들의 혐오의 출발이 될 수도 있다. 이해찬 당 대표의 단순 사과로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