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다이킨, 말레이시아에서 공기청정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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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타니 사토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7-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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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킨공업 홈페이지]


일본의 종합공조업체 다이킨공업은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12월부터 공기청정기 생산을 개시한다. 투자액은 수억엔 규모이며, 연간 15만대 규모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다이킨공업은 공기청정기는 중국 위탁생산 체제로 대응해 왔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요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해, 직접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슬랑오르주 숭아이 불로에서 가정용 에어컨을 제조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법인 다이킨 말레이시아의 공장 내에 공기청정기용 제조라인을 신설한다. 이 공장은 지금까지도 말레이시아 국내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 에어컨을 수출해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생산기지로 선정됐다. 현지 종업원 수도 순차적으로 늘려 나갈 전망이다.

다이킨은 지금까지 연간 40만대의 공기청정기를 중국 그리일렉트릭(珠海格力電器)을 통해 위탁 생산해 왔다. 앞으로도 중국 위탁생산 체제는 유지하면서, 말레이시아의 자사 공장을 통해서는 주로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대한 수출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0년도는 총 55만대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다이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중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총 12곳의 거점을 운영중이며, 가정용과 업무용 에어컨을 제조하고 있다. 이 중 말레이시아에는 6곳의 거점이 있으며, 거점마다 가격대별로 다른 가정용 에어컨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다이킨 홍보관계자는 9일 NNA에 대해, "최근 들어 공기의 질 향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졌다. 공조 메이커로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 나가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이킨의 2020년 3월 결산실적은 매출액이 2조 5503억엔으로 전년도를 2.8%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2655억엔으로 3.9% 감소했다. 9년 연속으로 진행되던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는 이번에는 실현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의 감염 확산으로 실시된 각국의 규제로,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 생산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번 연도도 영업이익은 43.5% 감소한 1500억엔으로, 2년 연속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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