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여정 담화'에 "대미 메시지, 북·미 대화 진전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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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7-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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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김여정 담화는 주로 미국에 대한 메시지"

  • "특별히 언급할 사안 아냐…북미 대화 진전 기대"

 

[사진=통일부]


통일부는 ‘연내 북·미정상회담은 없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담화에 “미국에 대한 메시지”라며 말을 아끼면서 “북·미 대화가 진전되길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자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는 기본적으로 미국에 대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계속 북·미 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본인 개인의 생각이라는 조건을 내걸고 “모르긴 몰라도 조미수뇌(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 북·미정상회담은 미국 측에만 필요한 것이라며 북한에는 무익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분은 여전히 돈독하다며 두 정상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며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편 통일부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전날 경찰에 신변 보호 포기 각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신변 보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부대변인은 “박상학 씨에 대해 신변 보호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며 “정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신변 보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판단 근거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관련 제반 사항 등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출신인 박 대표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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