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북악산서 숨진 채 발견...유서·타살흔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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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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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7시간 만인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입구에서 브리핑을 열어 "타살 흔적은 특별히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박 시장의 가방과 명함 등의 개인 소지품만 발견됐고,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박 시장의 딸은 9일 오후 5시께 '아버지가 점심 무렵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계속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간열감지기, 드론, 수색인원 773명을 투입해 철야수색을 진행했다. 결국 자정께 소방 구조견을 뒤따르던 소방대원과 기동대원에 의해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박 시장의 시신은 경찰의 현장감식이 끝나고 3시 20분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안치됐다.

박 시장은 최근 자신의 전직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변호사와 함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7년 박 시장의 비서로 근무하면서 신체접촉 등의 강제추행을 당했고, 박 시장이 텔레그램 메신저로 부적절한 내용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
 

박원순 시장 시신 찾은 경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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