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다이어트 계절…곤약 식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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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7-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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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한 달간 곤약 식품 판매, 전년比 34%↑

  • 젤리·면·요거트 등 다양한 제품 출시 봇물

대상 청정원 곤약면 3종(맨위), 남양유업 든든한끼 바나나&곤약(왼쪽 아래), 뚜레쥬르 비프 곤약 누들 샐러드. [사진=대상, 남양유업, 뚜레쥬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체중 감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 다이어트 식품인 곤약이 주목받고 있다. 곤약은 보통 수분 97%와 3%의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로 구성된 저칼로리 식품으로 물을 흡수하면 약 30~50배 팽창해 포만감이 높다. 특히 곤약은 강한 맛이나 향이 없고 탄성이 높아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식품업체들은 다채로운 곤약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에 곤약 관련 식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달(6월 8일~7월 7일) G마켓에서 판매된 곤약 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곤약 식품 판매량은 10% 신장됐다.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곤약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3.2%, 전월 대비 12.2% 증가했다.

곤약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젤리, 면 등 다양한 형태로 곤약을 활용한 먹거리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는 지난 6일 곤약을 주원료로 활용한 '곤약면' 3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곤약 물냉면, 곤약 매콤비빔면, 면이 된 곤약이다. 특히 면이 된 곤약은 파스타나 짜장면, 콩국수 등 다양한 면 요리에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한 봉지(180g)당 열량이 약 15kcal에 불과해 부담이 적다.

이들 신제품은 곤약면 고유의 쫀득한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납작면 형태로 만들어졌다. 또 넓은 면을 적용해 소스가 면에 충분히 배어들도록 했다. 수용성 식이섬유 소재인 '화이바솔-2L'을 첨가해 맛은 물론 영양까지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는 게 대상 청정원의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식사 대용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곡물 요거트 '든든한끼 바나나&곤약'을 내놨다. 이 제품에는 곤약을 비롯해 최고등급의 생우유와 국내산 생크림, 국내산 오곡 등이 들어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신제품 든든한끼 바나나&곤약은 특유의 식감과 함께 포만감을 주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곤약과 달콤한 바나나를 넣은 곡물 요거트"라며 "아이들에게는 간식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식사 대용으로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비프 곤약 누들 샐러드를 출시했다. 소고기와 곤약 면, 오이, 파프리카, 당근 피클을 매콤한 마요 드레싱과 곁들여 먹는 샐러드다. 고단백 다이어트 재료를 중심으로 신선한 채소와 곤약을 곁들여 칼로리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간식 형태의 곤약도 나왔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해태htb는 저칼로리 건강 간식 '봉봉 곤약젤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 1개당 150㎖로 푸짐하지만 다 먹어도 8kcal 밖에 되지 않는다. 봉봉 곤약젤리는 복숭아와 사과, 수박 3가지 맛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곤약은 칼로리 부담 없이 배불리 즐길 수 있는 건강 재료"라며 "곤약 다이어트의 인기에 따라 올해 관련 신제품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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