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승리로 초점 옮기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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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7-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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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초점이 미국 대선 결과로 점점 이동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콤파스포인트의 아이작 볼탄스키 정책 리서치 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고객 가운데 바이든의 대선 승리 때 시장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분기 실적발표가 끝나면 시장의 초점은 본격적으로 미국 대선 결과로 옮겨갈 것이라며, 그 시기는 이르면 이날 말, 늦어도 8월 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샤풀리 대표는 6일 미국 증시 랠리의 배경에는 "바이든이 시장에 그리 나쁘지 않으리라는 심리"가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증시 간판 S&P500지수는 1.5% 오르면서 닷새 연속 랠리를 펼쳤다.

크리샤풀리는 보고서에서 "지난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은 바이든이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누르고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두려움 속에 지켜봤지만, 바이든이 (우려만큼 강한 증세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므로) 증시에 중립적(혹은 긍정적)이고 무역 정책 리스크와 터무니 없는 트윗이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JP모건 소속 두브라프코 라코스부자스와 마르코 콜라노빅 전략가들 역시 월가가 바이든의 승리를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바이든은 애널리스트들이 현재 전망하는 것보다 더 시장 친화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바이든이 공약하는 인프라 지출, 관세 갈등 완화, 임금 인상 등으로 잠재적 혜택이 있을 수 있으며, 증세에 따른 시장 충격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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