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절친' 설현, 민아 폭로에 덩달아 비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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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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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팀의 리더인 지민의 괴롭힘 때문에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지민을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민의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AOA멤버들에 대한 비난도 폭주하고 있다.

AOA멤버 가운데 지민과 절친했던 설현의 인스타그램에는 5일 현재 수천개의 비난댓글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방관도 명백한 죄'라는 내용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멤버(지민)와 가깝게 지내면서 다른 멤버(민아)의 아픔을 못 느끼셨나. 방관도 잘못이예요"라는 내용의 댓글에는 약 8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일부 누리꾼들은 AOA의 전 멤버 서유경의 인스타그램 글이 지민 외의 다른 멤버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아의 폭로글이 올라온 직후 서유경은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I can't forget the eyes of the bystanders.(나는 방관자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지민과 관련해 벌어진 일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지민의 연예활동 중단 결정을 전했다.

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내가 미안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렸을 때 나름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 팀을 이끌기엔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 무엇보다 우리 둘을 위해 노력해줬던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AOA 전 멤버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민의 괴롭힘으로 팀에서 탈퇴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민아는 지민이 사과를 위해 집으로 찾아와 "칼 어디있냐. 내가 죽으면 되는거냐"라고 협박을 가했다고 추가 폭로해 파장이 커졌다.
 

[사진=김신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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