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트럼프 위에 나는 바이든…모금액 2개월 연속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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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7-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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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이 다가오면서 양당 간의 정치자금 모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모금액 증가율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지난 달에 이어 2달 연속으로 트럼프 캠프의 모금액을 넘어섰다.

바이든과 민주당 지지 그룹은 지난달 총 1억 4100만 달러(약 1680억) 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은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모금한 1억3100만달러(약 1575억원)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의 모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인데다 지난 5월 모금액 7400만달러에 비해서는 약 71%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두 진영 모두에서 모금액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번 미국 대선은 역사상 가장 비싼 대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캠프의 올 2분기 모금액은 2억6600만달러(약 3197억원)다. 지난 1분기의 2억1200만달러(약 2549억원)보다 늘었다.

공화당 중진인 밋 롬니 상원의원의 조카이자 RNC 위원장인 로나 맥대니얼은 "모금액 기록 경신은 지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모금 금액은 증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맞수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평균적으로 9.4%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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