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스마트 워크" 주문에…롯데쇼핑, 이번엔 거점오피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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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6-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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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일대 5곳 거점에 225석 운영

  • 출퇴근 이동시간 절약이 가장 큰 장점

  • 앞서 쿠팡도 판교에 거점 오피스 마련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1일부터 거점 오피스를 도입한다. 

거점 오피스는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도 자택이나 현장근무지에서 가까운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다. 롯데그룹이 도입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의 일환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근무 혁신' 주문에 따라 주1회 재택근무 시행에 이어 거점 오피스도 도입한 것이다.

롯데쇼핑의 거점 오피스는 롯데백화점 노원점·일산점·인천터미널점·평촌점과 빅마켓 영등포점(인재개발원)까지 5곳이다. 모두 225석 규모로 마련됐다. 이 가운데 70석은 노트북이 비치된 좌석이다. 지난 2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롯데쇼핑HQ와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각 사업부 본사 직원 3000여명이 사용한다. 롯데쇼핑HQ는 기획전략본부, 지원본부, 재무총괄본부 등 롯데쇼핑 각 사업부에 포진한 스태프 인력을 한데 모아 지난 1월 신설한 조직이다. 각 사업부는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스마트 오피스는 웹 기반 좌석 예약시스템을 통해 거점 오피스의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가능하다. 또한,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여러 사업부 직원들이 함께 근무할 수 있다. 현장 소통은 롯데쇼핑의 근무 방침이기도 하다. 재택근무 시 집에서 업무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직원도 활용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이달 초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롯데쇼핑HQ는 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각 사업부간 업무 시너지를 도모하고 본사와 현장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주문에 따라 계열사별로 스마트 워크 체제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본과 한국에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으로 경영 현안을 챙겼다. 신 회장은 지난달 19일 임원 회의에서 이 경험을 들어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었다"면서 "근무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근무 혁신의 선두에 섰다.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직원은 지난달 말부터 주 1회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달부터는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면세점 등도 동참했다. 스마트오피스 도입 역시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하반기 롯데면세점 등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거점 오피스 추진은 국내 유통기업 가운데서는 두 번째 시도다. 지난 26일 쿠팡은 개발자 직원을 대상으로 거점 오피스를 신설했다.

기존 잠실 사무실 외에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개발자들을 위한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열었다.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은 최대 100명이 동시에 업무를 볼 수 있는 규모다. 업무 효율을 위해 오픈형 구조로 설계했다. 전 좌석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와 최신형 모니터, 화상 회의가 가능한 회의실을 비롯해 일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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