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EU, 내일부터 한국 포함 14개국 유럽 방문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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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6-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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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본·캐나다·뉴질랜드 등 14개국...코로나19 안정세 기준 판단

  • 미국·브라질·러시아 등 제외...중국도 빠져 "상호 간 입국 가능해야"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3개월 만에 재개장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국의 유럽 입국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와 업무 목적을 위한 유럽 방문이 가능해진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한 14개 국가에 대한 입국을 7월 1일부터 허용할 예정이다.

14개 국가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모로코 △르완다 △세르비아 △튀니지 △우루과이 등이다. BBC는 최종 발표시 국가 목록이 일부 수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EU는 우리시간 30일 오후 8시에 입국 허용국 명단과 기준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확진자 감소 추세 등 감염 상황을 토대로 입국 허용 여부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회원국 외교관들이 '입국 허용국 명단'을 작성하고 최종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에는 캐나다와 터키 등 인구 10만명 당 감염자 수가 16명 미만인 국가 20여개를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알려졌으나, 최종 협의 과정에서 대상국 숫자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감염추세가 EU 국가들보다 5~10배 큰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은 기준 미달로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국도 입국 허용 대상에서 빠졌다. BBC는 중국 정부가 EU 소속 방문객의 입국을 허용해야 EU도 중국인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EU의 입국 허용 방침이 실효성을 가지는지 여부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은 해외유입 방지를 위해 유럽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서 실제 유럽을 방문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세가 심각해지자, EU는 확산세 방지를 위해 솅겐 지역에 대한 출입국을 잠정 정지했다. 이에 따라 의료 목적과 외교, 불가피한 일정으로 입국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방문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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