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출현 6개월...WHO "최악 상황 아직 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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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20-06-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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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총장 "30일이면 코로나19 창궐 6개월"

  • "몇몇 국가 방어 잘했지만 유행 계속될 것"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출현 6개월을 맞아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며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 즉 뉴노멀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소재 WHO 본부에서 화상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내일(30일)이면 중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사례가 보고된 지 6개월이 된다"며 "6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약 1000만 명이 감염되고 5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이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삶과 세계가 얼마나 혼란에 빠질지 아무도 몰랐다"며 "몇몇 국가가 질병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아왔지만 아직도 전 세계에서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국가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록다운(lockdown·지역 폐쇄)을 시행하는 등 전례없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데는 성공했으나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폐쇄됐던 많이 지역이 재개방되고 있는 데다 국제적 분열 양상이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는 상황에서는 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앞으로 세계 모든 국가들은 이 바이러스와 함께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질문에 맞딱드릴 것이며, 그것이 바로 '뉴노멀'이다"라며 "더 많은 인내와 겸손,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간 WHO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모든 국가가 사회·경제 발전의 초석으로써 보편적인 건강 보험에 대한 책무를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주께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번 방중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된 배경 등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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