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다시 기지개] 5월 판매량 18% 증가…저점 지나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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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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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기지개를 펴는 중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움츠러들었던 수요가 지난달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감소했으나 직전 달 대비 18% 증가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또한 앞서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8160만대로, 4월(6900만대)보다 18.3% 늘어났다고 집계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스마트폰 시장은 안정화돼 가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은 2월 저점을 기록한 뒤 코로나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인도 역시 락다운을 해제하는 등 주요 시장 역시 4월을 저점으로 5월 들어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화웨이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던 선두를 재탈환했다. 삼성전자는 17.2% 점유율로, 화웨이를 0.1%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삼성전자 인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된 데다가 주력 시장인 미국, 유럽, 인도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피처폰을 제외한 스마트폰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7%로, 2위인 삼성전자와 0.1%포인트의 미세한 격차를 보였다. 화웨이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중국이 가장 먼저 경제활동을 시작한데에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2차 유행이 대규모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 또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향후 인도와 중남미 등 주요 핵심 회복에 따른 판매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최근 갤럭시A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와 더불어 향후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폴드2', '갤럭시S20 팬에디션'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개선되고 있는 소비심리를 자극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와 주요 반도체 부품의 조달 문제로 9월 이후 전망이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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