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출전은 도리이자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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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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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언더파 135타 공동 선두

"출전은 선수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김효주(25·롯데)의 말이다. 그는 둘째 날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선두를 유지했다.
 

코스를 바라보는 김효주[사진=KLPGA 제공]


김효주는 26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둘째 날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를 지켰다.

인코스 10번홀(파5) 둘째 날을 출발한 그는 16번홀(파3)까지 7홀 연속 무의미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17번홀(파4)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다. 결국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 보기를 범했다. 그는 이에 대해 "기회를 잡지 못해 실수가 나오리라 생각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박혔는데 에그 프라이였다"고 했다.

한 타를 잃고 후반부(1번홀)로 들어선 김효주는 2번홀(파4) 고대하던 첫 버디를 낚았다. 이를 빌미로 감을 찾기 시작했다. 5번홀(파4)까지 파로 잘 막은 그는 6번홀(파3)과 7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더해 후반 9홀 3타를 내리 줄였다.

첫날 7타를 줄인 김효주는 이날 두 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오후 3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한솔(24·동부건설)과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페어웨이를 바라보는 김효주[사진=KLPGA 제공]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코스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 돌기도 했다. 티박스에서 클럽을 꺼냈다가 다시 넣은 적도 있었다. 흐름이 홀마다 달랐다"며 "샷감은 좋았는데 퍼트감이 좋지 않았다. 아쉬웠다. 전체적으로는 좋다고 할 수 있다. 남은 이틀 동안 잘 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비행기 길이 막힌 김효주는 한 대회도 빼놓지 않고 개근 중이다.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이 대회까지 총 6번을 쉼 없이 뛰었다. 부지런함은 뛰어난 성적으로 이어졌다.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과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그는 "출전은 선수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나올 수 있으면 나와야 한다. 팬분들께 인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합이 없다면 한국에서 뛸 계획이다. 다음 주는 쉴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박채윤(26·삼천리)은 안나린(24·문영그룹), 이소영(23·롯데), 김지영2(24·SK네트웍스)와 나란히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안소현(25·삼일제약)은 첫날에 이어 이날 역시 세 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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