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캐나다 신용등급 'AA+'로 한 단계 강등...전망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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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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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캐나다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치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영향에 재정적자와 채무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올해 캐나다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캐나다의 국가채무가 지난해 GDP의 88.3%에서 올해는 115.1%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는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820억 캐나다 달러(약 72조7000억원) 규모의 부양안을 내놓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최고 신용등급을 가진 나라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속에 신용등급이 조정된 건 캐나다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S&P글로벌레이팅스와 무디스는 캐나다 신용등급을 여전히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로젠버그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캐나다의 부채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추가 강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소식에 캐나다 달러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소폭 떨어졌다. 다만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데릭 홀트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 "모든 나라가 비슷한 압박을 받고 있다. 또 신용 등급은 상대 평가이며 아직 다른 신용평가사들은 캐나다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신용등급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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