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 낮은 3040 세대의 내 집 마련, 규제 없는 곳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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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6-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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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오피스텔이나 도심형 생활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청약시장은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가점이 최소 60점대는 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강남권에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 59.98㎡에서는 당첨 최고 가점으로 84점 만점이 나왔다. 이 단지는 평균 청약가점도 전 타입이 60점대를 보일 정도다. 이 현상은 강남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달 청약을 받은 강서구 화곡동의 ‘우장산숲아이파크’ 역시 당첨 최고 가점은 전용 84.98㎡ 타입의 72점이었으며 평균 가점도 대부분 60점대를 보였다.

반면, 최근 부동산 시장의 주역으로 꼽히는 3~40대는 아이러니하게도 청약 가점이 낮아 강남은커녕 강북권 분양 문턱도 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약가점에 들어가는 무주택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출산율도 낮아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이 수요들은 결국 기존 주택이나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강북 주요 도심인 청량리에서 지난달 말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청약 접수 결과 총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4.14대 1로 전 타입 모두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213대 1로 B블록 84㎡ 기타모집에서 나왔다.

지난 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선보인 ‘쌍용 더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도 전용 17~32,74㎡ 총 576실을 분양해 평균 4.2대 1, 최고 91대 1의 청약 성적을 보이며 단기간에 100% 완판되는 기록도 세웠다.

이에 6월 분양시장에서는 서울 도심권의 오피스텔과 도시생활형주택 등에 청약기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주목할 사업지는 14년 만에 분양에 나서는 서울 중구의 세운지구 사업이다.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지구에서는 첫 분양으로 대우건설의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가 청약에 나섰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청약 접수 결과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7대 1, 최고 34.9대 1로 마감돼 정부 규제 이후 6억 이하 신규 공급 소형면적의 관심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세운 6-3구역인 서울 중구 인현동 2가 인근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 면적 24~42㎡, 총 61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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