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묵고 학생 코로나19 가짜 양성…"매우 이례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20-06-12 19: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은경 "민간조사 통해 원인 살피겠다"

방역당국이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검사에서 연이어 '음성'이 나온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에 대해 애초부터 '가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라는 최종 결론을 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원묵고 학생은 당초 양성으로 확인됐지만, 동일 검체를 반복적으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 771명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상태"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이런 내용을 검토해 양성이 아닌 '위양성'(가짜 양성)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성으로 나와야 할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이유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이 사례는 매우 이례적으로, 진단키트 등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간조사를 통해서 원인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해당 원묵고 학생은 지난달 25일 받은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으나, 롯데월드 방문 다음 날인 이달 6일 받은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입원 후 받은 복수의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교육당국은 지난 10일 이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원묵고와 인근 학교의 등교 수업을 재개했으나 방역당국은 계속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다가 전문가 위원회를 거쳐 이날 '가짜 양성'이라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