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대사 "8000조 중국 뉴딜사업, 한국 기업에 큰 기회…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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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6-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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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360조 예산 집행 예정, 5년 간 8000조 투입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판 뉴딜'사업이 한국 기업들에 커다란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초청 웹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 양회 이후 한·중관계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20년 중국 양회 결과와 주요 경제 건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패스트 트랙 제도 등 한·중 경제현안을 설명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올해 중국 양회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는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기 위함"이라며 "일자리 안정, 소비 촉진, 시장 활성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재정적자 규모를 늘리고 특별국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업구조 고도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新)인프라 건설'이 포함된 '중국판 뉴딜'은 올해 안에만 8조 위안(약 1360조원)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고, 향후 5년간 전국적으로 48조6000억 위안(약 8262조원)의 규모로 투자될 것"이라며 "신인프라 건설은 5G(5세대) 이동통신, 산업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분야와 첨단기술응용분야 및 과학·산업기술 분야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대사는 특히 중국판 뉴딜 사업에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그는 "투자방식과 투자주체, 시장개방성에 있어 이전과 달라 한국기업에게 커다란 사업 기회가 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인 한·중간 패스트 트랙(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 제도)에 대해서 "한·중 정상 간 합의의 실현으로 양국 간 필요한 경제교류의 재개를 알리는 청신호’”라고 평가하면서 “제도 도입 후 현재까지 1000여명의 한국 기업인이 패스트 트랙 제도를 이용해 중국에 입국했다"고 했다.

이어 "경제계 활발한 교류를 돕기 위해 패스트 트랙 제도의 실질적 혜택을 늘려갈 것"이라며 "도입 초기에는 적용지역이 10개였으나 현재는 총 19개 지역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싱하이밍 대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 중인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은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국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아주일보 소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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