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카타르 LNG선 100척 수주, 文정부 경제외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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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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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1월 한-카타르 정상회담 이후 수주 본격화 주장

  • “양국 간 신뢰, 조선업계 수주 열매 맺는 토대됐다” 자평

청와대는 4일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으로부터 총 23조원 규모·100여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돼 LNG선 세일즈 전을 펼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양국 수교 45주년 만에 첫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조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선업계는 문 대통령과 알 싸니 국왕의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ICT(정보통신기술)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조선업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로 산업경제의 활력 회복’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2018년 12월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전략’을 마련해 조선업 등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써온 국내 조선업계 모든 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향후 본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이번 수주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실로 지대하다”라며 “이를 통해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장 진급자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최진규 수도군단장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를 달아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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