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투자] 국내는 좁다 해외주식투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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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6-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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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주식시장 진입이 활발해 지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대세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 열풍이 더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예탁결제액은 522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금액인 409억85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매수 결제액 기준으로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매수액은 15억3387만달러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12억2039만달러), 애플(11만4457만달러), 아마존(10억3255만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9억7139만달러), 알파벳(7억4794만만달러) 등이다.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순매수 결제대금 기준으로는 애플(4억3516만달러), 하스브로(3억8605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억2975만달러) 순이다.

코로나19 충격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크게 늘어난 건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언택트(비대면)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 및 국내 주식시장 가격상승폭 정체 등으로 인해 투자자의 관심이 해외시장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황성훈 미래에셋대우 서초WM 차장은 “코로나19 이후 바뀔 세상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익이 뒷받침될 수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언택트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에 바뀌게 될 뉴노멀 시대의 핵심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택트 기업이란 비대면 사업을 영위 중인 회사들을 말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일면서 산업계 곳곳에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즉 비대면 형태로 정보나 물품을 거래하거나 기술을 축적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황 차장은 해외의 경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제조업 기업들도 놓칠 수 없다. 특히 글로벌 경제가 단단히 묶인 지금 상황에서 주문 및 발주가 끊이지 않는 기업들도 관심 대상이다. 코로나19가 안정된 이후 회복력이 빠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황 차장은 “해외기업으로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나이키, 스타벅스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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