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22일 만에 공식활동...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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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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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6개월 만에 주재

  • "국가무력건설과 발전 요구…핵전쟁 억제력 한층 강화"

  • 리병철 노동당 부위원장,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선출

  • 박정천 군 총장모장·정경택 국가보위상, 차수·대장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간 잠행을 깨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공화국 무력의 군사정치 활동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편향들에 대하여 총화 분석하고 그를 극복하고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방조적 문제들과 무력구성에서의 불합리한 기구 편제적 결함들을 검토하고 바로 잡기위한 문제 자위적 국방력을 급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 편성해 위협적인 외부세력들에 대한 군사적 억제 능력을 더욱 완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국가무력 건설과 발전의 총적 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통신은 거론하지 않았다.

이어 "조선인민군 포병의 화력타격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들도 취해졌다"고 언급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 새 군사적 대책들에 관한 명령서 △ 중요 군사교육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 명령서 △ 안전기관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군사지휘체계를 개편하는 명령서 △ 지휘성원의 군사칭호를 올려줄 데 대한 명령서 등 7건의 명령서들에 친필 서명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와 군 고위층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우선 리병철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지난 2018년 4월 해임된 황병서 전 부위원장의 후임이다.

리병철 박정천 군 총장모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은 각각 차수와 대장으로 승진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북한에서 군사 분야의 사업 전반에 대해 지도하는 기관으로, 모든 국방사업을 지도한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 위원들과 조선인민군 군종 및 군단 지휘 성원들,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호위사령부를 포함한 각급 무력기관의 지휘 성원들, 당중앙위 주요 부서 부부장들이 참여했다.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6개월 만이다.

통신은 회의가 열린 날짜를 명확히 제시하진 않았지만, 보도 날짜(24일)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김 위원장은 22일 만에 외부활동에 나선 셈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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