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고강도 부양책에도 미·중 갈등 고조 우려에 연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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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5-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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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89%↓ 선전성분 2.22%↓ 창업판 2.52%↓

22일 중국 증시가 연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6포인트(1.89%) 하락한 2813.7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40.43포인트(2.22%) 내린 1만604.9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52.83포인트(2.52%) 하락한 2046.60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452억, 3475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시멘트(-3.14%), 주류(-2.87%), 의료기기(-2.56%), 금융(-2.47%), 석유(-2.45%), 발전설비(-2.43%), 가전(-2.24%), 식품(-2.22%), 바이오제약(-2.21%), 부동산(-2.15%), 개발구(-2.10%), 석탄(-2.04%), 화공(-1.96%), 조선(-1.86%), 전자IT(-1.74%), 비행기(-1.50%), 자동차(-1.45%), 전력(-1.39%), 방직(-1.38%), 호텔관광(-1.37%), 방직(-1.36%), 환경보호(-1.3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30%), 가구(-1.01%), 교통운수(-1.00%), 차신주(-0.87%), 농임목어업(-0.71%)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맞선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불거진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중국 당국이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이날 전인대에서는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법률제도(국가보안법)와 집행메커니즘 구축에 대한 결정', 이른 바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에 관한 안건(초안)이 제출됐다.

전인대가 홍콩 입법회 대신 직접 나서서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미국 내 반발이 커졌다. 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홍콩 주민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 국가보안법을 부과하려는 중국의 그 어떤 노력도 (상황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원에서는 여야가 함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 관리와 단체를 제재하고 이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처벌하는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7.093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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